
DRAM 판가
DRAM 판가가 MoM으로 살짝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걸 보고, 주가가 안좋으니 후행적으로 끼워맞추기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 생각엔, 시장이 이와 같은 역기저 효과를 미리 인지하고 매수세가 조금 덜 들어오면서 모든 현상이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DRAM 가격은 다시 오르게 되어 있다. 업계에서 일하는 경영진들이 2027년까지의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은 2027년 그 이후를 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증설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시장이 습관적으로 IDM을 매도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ADR 상승
요즘 시장에서 특이한 신호가 있다. ADR 상승 즉, “Market Breadth”가 커지고 있다. 오를 때 더 많은 다양한 종목이 오르는 것이다. 4, 5, 6월을 지배했던 쏠림 장세가 끝나고 이제 다 같이 함께 오르는 시장이다. 시장의 색깔이 변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섹터나 무턱대고 오르진 않는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메가 플랜에 따라 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 팹과 AI데이터센터 건설이라는 전제 하에 소부장, 변압기, 전력망, 신재생, 가스터빈 관련주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ADR이 상승한다고 단순히 순환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시장이 주목하는 다양한 섹터에서 연속성 있는 상승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매도 내역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였다. 삼성전자를 75%가량 매도하고 다양한 종목으로 분산했다.
포트폴리오 현황

적절히 분산하니 마음은 편하다. 다만 금액이 적어진 탓에 레버리지는 최대로 사용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예외적으로 추세추종이 아닌, 기술적(?) 가치투자로 접근했다. 그 이유는 1. 지엔씨에너지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고, 2.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이 시장의 기대보다 지지부진하여 눌려 있던 주가가 메가 플랜에 의해 해소되었다고 판단했으며, 3. 주가가 그에 반응하여 굉장히 크게 상승해줬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데이터센터 건설의 병목인 변압기, 전선, 그리고 MLCC, 소부장(반도체 팹 건설의 병목)을 매수했다.
보유 종목 수익률

삼성전자가 최악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고, 지엔씨에너지는 추가 매수에 의해 수익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그래도 결단 끝에 포트폴리오 변화를 만들어냈고, 다행히 오늘의 손실을 새롭게 매수한 종목들과 지엔씨에너지가 꽤 복구해주었다. 정말이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더욱 빠르게 적응해나가려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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