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소개
세나테크놀로지는 코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2,000억 정도의 기업이지만 역사는 30년이 넘을 정도로 업력이 깊다. 처음에는 IoT, 공장, 빌딩 자동화 관련 사업을 하다가, 대표이사의 취미와 관련하여 모터사이클에서 사용하는 무선통신 부문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
메시 인터콤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의 강소(?)기업이다. 유럽과 미국에 지점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는 제조시설 및 물류센터까지도 확보하고 있다. Do Sena라는 대명사를 얻을 정도로 모토사이클 내부에서 굉장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통신 성능이다. 폰 같은 경우 4G, 5G 네트워크로 통신하는데 세나의 경우 헬멧에 장착된 통신 모듈 자체가 안테나이자 중계기가 된다. 모토사이클 라이더 한 명이 중계기인 셈이다. 그렇기에 휴대폰이 터지지 않고 신호가 잡히지 않는 터널이나 산악, 험지에서도 통신이 끊기지 않는다.
세나테크놀로지의 제품을 쓰는 라이더가 늘어날수록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는 셈이다. 네트워크 효과다. 덕분에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단, 통신 모듈의 내구성이 굉장히 좋아 교체 주기는 긴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헬멧 제조기업과 협업하여 헬멧 내부에 내장된 모듈을 만들어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교체수요를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헬멧 외부에 악세사리로 통신 모듈을 장착할 수도 있는데, 이 악세라리 판매로 추가 매출을 얻고 있다.
신규 사업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의 경영진은 앞으로 로봇 산업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바이커들의 인터콤 통신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끄러운 공장 내 환경에서 인간-로봇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통신 모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클로봇이나 핌즈 같은 기업에서 실험 단계 수준이고, 로봇-로봇 통신에 대해서는 잔뼈가 굵은 글로벌 기업이 많으므로 잠재적인 리레이팅 요소 정도로 생각해야지 큰 기대를 하면 안될 것 같다.
밸류에이션
무엇보다 2026년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754억, 영업이익 180억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로봇 사업으로부터의 실적이 추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호실적이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고마진 제품 비중의 증가와 원가율 개선 덕분이라고 한다. 좋은 소리지만, 결국 이미 네트워크 효과로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성장이 나온 것으로 본다.

올해 40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POR 기준 5배다. 로봇 사업의 성장 가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다.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평가다. 바이크와 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이 이제 테슬라를 타며 자율주행을 즐긴다는 의미인가? 별로 잃을 게 없는 투자라고 판단되어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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