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추종 매매의 상승장 투자법

상승장에서 해야할 일

올해 코스피는 굉장히 많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위 차트를 보면, 1, 2월엔 꾸준하게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나, 3월이 되자 이란-미국 전쟁 여파로 코스닥은 1개월 간 횡보 또는 하락했다. 이후 4월부터 재차 상승하는 코스피.

왜 누구는 돈을 벌었고 누구는 돈을 벌지 못했나? 내가 돈을 벌 수 있었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온다. 그 답은 바로 적절한 타이밍에서의 적절한 공격성이다.

지금은 공격을 해야할 때

사람들은 지금 주식시장이 너무 올라, 거품이라 말한다. 그런데 진짜 거품일까? 거품을 누가 정의하는가? 언론에서 거품이라고 하면 거품인가? 우리는 한 산업이 얼마만큼 성장할지 가늠할만한 능력이 있는가? 더 구체적으로 보면, 한 산업을 이끄는 세계적인 리더 기업들의 CEO가 앞으로 자본지출 규모를 줄일지 늘릴지, 우리가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가?

터무니없는 소리다. 우리는 한 산업이 성장할지 아닐지 정도만, 그것도 엄청난 공부와 노력을 통해 간신히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예측에 대해 의견이 생겼다면, 성장의 규모와 한계에 대해서 그 어떤 예측도 무의미하다. 그저 시장의 변화와 흐름에 빠르게 편승해야할 뿐이다.

지금 여러 SNS에서는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데, 물론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해왔으니 짧은 조정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이 거품이라고 주식시장이 오르는 한 가운데서 숏 포지션을 잡는 행위는 진짜 바보 같은 짓이다. 아니, 바보 같은 짓이라기 보다 굉장히 거만한 짓이다. 내가 이 세상의 전부를 안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 없다.

지금은 조정을 겁내며 움츠려들기보다 모든 자금을 동원해서 공격해야할 때다.

공격의 전략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위주로 공략해야할까? 신고가 또는 신고가 근처, 인더스트리 액션, 거래량, 펀더멘털(실적 가시성) 등 다양한 조건이 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 세계적인 인더스트리 액션“이다.

특히 전일 국장에서 한 테마의 상승이 선반영 받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미장에서 그 테마가 크게 상승한 경우,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다음날 정확히 같은 테마가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국장 시작과 동시에 해당 종목들을 매수하면, 결국 매수세가 그 섹터로 몰리며 신고가를 돌파하게 되고 매도세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주가의 슈팅이 나오게 된다.

예를 들어 어제밤 미국에서 ARM이나 시놉시스와 같은 종목이 크게 상승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에이디테크놀로지나 가온칩스와 같은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 신고가를 돌파하는 순간 매도세가 줄어들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다. 그 상승은 2-3일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큰 수익을 반복적으로 얻다보면 자산의 가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또한 한 종목당 평소에는 1UNIT, 2UNIT 베팅했다면 지금은 3UNIT, 4UNIT 이상 공격적으로 베팅해야할 때다. 지금 돈을 벌지 못하면 하락장에서 버티지 못한다는 마인드로 강하고 공격적으로 베팅해야 한다.

손절의 중요성

그럼에도 가끔, 돌발 변수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자산 증식의 핵심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적절히 손절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10여년 동안 손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가치투자에 대한 경험 때문이었다. 그런데 트레이딩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들어오면서 손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왜냐하면 트레이딩이라는 것 자체가 조금 비싸게 사더라도 빠른 수익, 즉 비싼 주식을 사면서 시간비용을 절약하는 셈인데, 손절을 하지 않으면 시간비용을 절약하지 못하고 되려 버티는 기간만큼 시간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7% 손실을 보며, 지금 당장 손절하지 않고 버티면, 당장 새롭게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을 매수하지 못한다. 즉 다른 종목에서의 시간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트레이딩에 있어서 손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마치며

자산 증식에 핵심은 상승장을 먹는 것이다. 상승장에 두려워 싼 주식만 찾아다니면 돈 벌기가 쉽지 않다. 좋은 기업의 주식은 필연적으로 비싸다. 그리고 계속 비싸진다. 그 비싸지는 구간을 어떻게 잘 발라 먹을 것인가가 논의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좋은 주식은 비싸다.

아마 지난 번 추세추종 투자법 정리와 함께 이번 글을 나중에 반복해서 읽으면, 내 투자 전략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슬럼프가 왔을 때, 아 내가 그땐 이렇게 했었지… 생각하며 나 자신을 돌아볼 포스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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