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과 함께 호흡하기
텔레그램 채널을 거의 한 30개 구독하고 있다. 구독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종목에 대한 이야기와 스토리를 듣게 된다. 오늘도 여지 없이 텔레그램을 쭉 읽다가 발견한 내가 놓쳐버린 종목들… 오늘은 토요일. 아침부터, 나는 왜 이번주 그 수많은 기회를 놓쳤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내가 놓친 종목을 보면, 통신주, 피팅,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을 대부분 놓쳤다. 이들 종목은 모두 신고가 돌파 후 20~50%까지 슛팅이 나온 종목들이다. 그러나 나는 펀더멘털에 너무 매몰되어, 국장의 본질(기대감이 주도하는 시장)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시장은 누가봐도 엄청난 상승이 한 풀 꺾였다. 어떻게 보면 횡보장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시장에서와 신고가 돌파 후 지속적인 상승이 나온 1, 2월 장에서의 매매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1, 2월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지수를 주도하는 대형주를 매매해야 했고, 지금은 소형주나 테마주를 매매해야 하는 시장인 것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나라의 지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고, 지수가 꺾였다는 건 바로 이들 대기업의 주가가 꺾였다는 뜻이다. 따라서 트레이딩을 하는 입장에서 이들 종목의 매력은 떨어진다. 이런 구간에서는 나름의 추세를 형성해가고 있는 중소형주나 다른 테마주를 매매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원칙은 다음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왜 나는 기회를 놓쳤나
내가 이런 기회를 놓친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내 전략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적게 먹어도 길게 먹자는, 장기 트레이딩에 대한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한 번 매수하면 그리고 수익으로 전환되면 웬만하면 매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불타기에 너무 집착했다. 불타기를 해야했던 시장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시장은 불타기를 해야하는 시장이 아니다. 지수 차트가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달(3월) 트레이딩을 하면서 예전처럼 회전율을 높여 매매했다면 손절도 그만큼 많이 했겠지만 앞서 언급한 기회를 대부분 잡았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시장, 특히 순환매 시장에서는 +3R이나 +5R 근처에서 무조건 익절하고, 현금을 확보하여 회전율을 높여볼 계획이다. 여기서 문제는 지금이 순환매시장인지 어떻게 예상하고 대응하는지에 대한 문제인데, 내 계획은 확고하다. 업종쏠림이 심한지를 판단하여, 업종 쏠림이 극단까지 갔다가 ADR이 상승하는 추세로 전환하는 것 같으면 순환매 시장이 시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반대로 ADR이 너무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가, 시장이 하락하며 한 섹터에만 수급이 집중된다면, 그 섹터에 집중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해볼 생각이다.
너무 시장에 대해 둔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YTD & 1W

연초대비로 보면 수익률은 +40.17%로 꽤 괜찮은 편이다. 당연히 수수료와 세금을 감안한 수익률이다. 그러나 엄청난 수익률은 또 아니다. 추세추종을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100~200%까지 다양하다. 단순히 부럽고, 탐난다고 하기보다 나도 가능했던 수익률이라는 사실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심플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 40% 가지고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1주 수익률을 보면 -5.87%이다. 시장에 한참 모자란 수익률이다. 가치투자를 하는 상황이라면 개의치 않겠지만 추세추종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추세를 제대로 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추세를 제대로 타지 못한 이유는 1, 2월 장에서 하고 있어야 했을 투자법을 3월에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DR과 지수, 그리고 업종쏠림지수에 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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