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베팅의 적중, 그러나…

수급 쏠림의 시작?

어제 왠지 모를 좋은 기운을 받아 오늘 이차전지의 급등을 예상했다. 물론, 내가 매수한 종목 중 제대로 오른 종목은 삼성SDI 뿐이었다. 최대 비중은 아니었으나 포트폴리오에서 대략 10% 정도의 비중으로 편입한 종목이었으니 꽤나 짭짤한 수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었는데…

오늘 오전 장에서 삼성SDI 관련 밸류체인을 미리 정리하여 눈여겨 보고 있었다면 오늘 급등한 수많은 종목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전고체 관련주들을 정리했더라도 마찬가지다. 단지 급등하는 삼성SDI를 보며 만족스러워 했던 것이 수익률 극대화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건 그렇고… 어쩌면 오늘의 상승이 이차전지로의 수급 쏠림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르겠다. 이차전지 섹터로 수급이 쏠리기 위해서는 어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이란-미국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해야 한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이 꽤나 높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간(화요일 저녁 8시 13분) 당장 오늘이라도 종전 협상이 끝날 기대감에 미국 선물은 조금씩 오르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협상이 지속되는한 고유가에 대한 우려는 있는 것이고, 이차전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매도 종목

심텍과 이수페타시스를 매도했다. 두 종목 모두 오늘 크게 올랐을법한 종목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심텍은 기판주 중 오늘 가장 덜 오르며 힘이 약했던 종목이라 적절히 익절했다. 삼성전기와 대덕전자에 밀린 셈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오히려 하락폭을 키웠는데, 당일 저점을 갱신하며 하락하는 모습에 매도했으나 저점 매도가 되어버렸다. 오후에 생각보다 어제의 종가 근처를 잘 지켜주는 모습이어서 재매수했다.

더블유시피는 오전의 급락으로 절반정도 매도하여 비중을 조절했고 장 후반으로 가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서 나머지 물량은 홀딩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현황

이차전지가 굉장히 강해서 아수스페셜티케미칼, 에코프로머티, 씨아이에스, 한중엔시에스를 작은 비중으로 추가 매수했다. STX엔진이 데이터센터에 터빈(엔진)을 공급할거란 시장의 기대에 상승했고, 한화엔진도 덩달아 올랐는데 STX엔진이 투경에 걸릴거라 예상하고 한화엔진만 소량 매수했다.

OCI홀딩스는 이차전지, 친환경테마가 강세인데 별 움직임이 없어서 더블유씨피를 매도한 자금으로 추가 매수했는데 다행히 매수 뒤 급등해주어 좋은 수익이 생겼다.

주식 비중은 100.2%라고 나오는데 신용을 전혀 쓰지 않은 상태로 추정자산이 매매수수료, 거래세를 제한 금액으로 표시되어 0.2%p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보유종목 수익률

삼성SDI의 맹활약 덕분에 수익률이 좋다. 나머지 종목들도 잘 가줬으면 좋겠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지난 발자취를 보니 느끼는게 많다… 급락 때 느꼈던 감정과 전략들… 그리고 반등에서 기가 막히게 큰 수익을 얻었던 경험들… 그리고 상승장에서 주도 섹터로의 빠른 이동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하고 있는 지금.

이 모든게 우연일 수도 있다.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확실한 건 전보다 나 자신이 투자자로써 트레이더로써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느끼는게 많은 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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