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느낀 점
이번주를 살면서 새롭게 느낀 점이 있다. 모든 트레이딩과 추세추종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양한 트레이딩 전략들을 잘 지켜보면 전략을 사이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트레이딩의 원리 말이다.
트레이딩 원리를 나름 조금 깨달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내 경험을 축약해보면 이렇다.
먼저, 차트에는 굉장히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는 걸 배웠다. 물론, 이것이 미래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트는 시나리오 별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차트 내에서도 매물대가 핵심 정보인데, 매물대를 돌파한 상태인가 아닌가 여부가 향후 그 종목에 돈이 들어왔을 때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될 지를 결정한다.
예외도 있다. 개별주에 악재나 호재가 있는 경우다. 이때는 평소보다 약하거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해야 한다. 개별 호재의 경우 매물대가 있음에도 매물대를 소화하며 급등하는 경우가 있으며 악재의 경우, 같은 테마에 돈이 들어옴에도 매도세가 강해 매물대를 돌파하기 어렵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거래량이다. 거래량이라고 해서 매일 매일의 거래량이 항상 중요한 건 아니다. 그보다는 많은 거래량의 장대양봉이 과거 매물대를 얼마나 해소해 줬는지가 중요하다. 즉, 거래량 없이 예를 들어 쩜상으로 급등하는 경우, 아직 매물대를 해소하지 못했을 수 있다. 쩜상이 아니더라도, 신고가를 스멀, 스멀 거래량 없이 돌파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기업의 미래 실적 전망이다. 이 비즈니스가 독점력이 있는가? 경제적 해자가 있는가? 현재 산업 트렌드의 핵심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학문적인 기쁨 때문이 아니다.(그런 것은 버린 지 오래) 펀더멘털과 전망이 좋아야지만 주가가 올라도 차익 실현 물량, 즉 매도 압력이 적다. 따라서 주가 상승에 모멘텀이 있는 편이다.
이것이 내가 이번주 트레이딩을 하며 느끼고 배운 부분이다.
다음은 나의 수정된 원칙이다.
마음가짐
- 언제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절대, 절대 초조해 하지 않는다.
- 추세가 있다면 돈은 어디서든 벌 수 있다. 국장, 미장, 코인, 부동산, 원자재 모두 마찬가지다.
- 기존 추세 전략이 잘 통하지 않기 시작하면, 지수가 꾸역꾸역 오르더라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추세의 반전이 코앞에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 모든 국내 주식과 모든 미국 주식에 대해 안다. 모든 건 알지 못해도 비즈니스 모델과 테마는 대략적으로라도 기억한다.
- 아, 시장은 항상 옳다. 나는 0.01%의 세상을 이끄는 리더를 재빠르게 추종하는 0.1%의 인간이 되고자 한다.
- 시장의 방향성이 옳다는 것이지 매일, 매일의 모든 등락이 옳다는 건 아니다. 급등과 급락에는 매도의 기회와 매수의 기회가 있다.
- 시장이 주는 피드백을 절대 무시하지 말자. 진입 후 손절이 1-2회 이상 반복되면 이상 신호다.
매일 해야할 일
- 거래대금 상위 중 상승한 종목의 테마를 살펴보고 시장이 어떤 테마에 가장 큰 관심이 있는지 찾는다. 미장, 국장 모두.
- 어떤 테마의 종목들이 신고가를 갱신 중인지, 또는 신고가 갱신 직전인지를 매일 파악한다.
- TGA 잔고 및 동향을 보고 코인, 금, 원자재 등 다양한 시장에서 유동성의 증감을 느낀다.
- 구독 중인 텔레그램 뉴스를 모두 정독한다.
- 매일 주식에 대해 생각한다. 지금 시장은 상승장인가? 하락장인가? 횡보장인가? 시장을 이끄는 테마는 무엇인가? 주도 테마가 변경될 것인가?
- 매일 매매일지를 남긴다.
매수의 기술
- 코스피, 코스닥의 횡보 여부를 판단하여 매수 크기를 결정한다.
- 하락 시 반등을 노리고 사는 경우, 기존 주도 섹터 중 가장 차트가 좋은 종목만 매수한다.(저점 매수 전략)
- 반등 시작 이후 사는 경우, 최대한 오후 늦게 매수한다. 반등 전의 손실 중인 매물 때문에 오후까지 서서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 이미 신고가를 돌파한, 돌파하기 직전 종목은 예외.(반등 초기)
- 시장이 좋아하는 핵심 테마와 매우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테마로 매수 범위를 제한한다.
- 핵심 테마의 종목 중 매물대를 돌파하는 중이거나 돌파한 종목만을 매수한다.
- 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나 반등 첫날을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에는 적절한 매수 시간은 없다.
매도의 기술
-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 ADR이 낮아지는 추세 즉, 쏠림이 심화되는 시장이라면 강세 섹터를 오래 보유하는게 좋다.
- ADR이 높아지는 추세 즉, 순환매 시장이라면 +3R에 도달했을 때 매도하고 다른 수급 빈집을 노리는게 좋을 수도 있다.(확실하지 않음.)
- 고점은 맞출 수 없다. 이격이 넓어졌다고 고점이라 단정하지 말고, 좁아졌다고 더 오를거라 생각하지 말자.
- 투자주의, 투자경고를 적극 활용하되, 시장의 ADR이 낮은 상황이며 상승한 종목이 매우 강한 테마인 경우에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