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오라클 그리고 사모펀드 이슈
전쟁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의 레버리지를 위해서 이란과의 전쟁을 4월초까지 지지부진하게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유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고,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감에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전쟁에 더해 시장의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 것은 매번 나오는 떡밥인 오라클과 오픈AI다. 오픈AI와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취소했다. 데이터센터를 아예 건설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시장은 확장 취소 계획에 우려했다.
게다가 사모펀드 이슈도 있다. 블랙록의 펀드 주주들이 투자 자금에 대해 일부 환매를 요청했으나 일부 거절했다는 보도다. 시장은 폭락 수준은 아니지만, 이 뉴스로 인해 블랙록의 주가는 -7% 하락했다고 한다.
선택의 시간
자,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당장의 주가는 전쟁이라는 표면적인 이슈로 하락하고 있지만, 정작 던져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고유가든 생산성 이슈이든, 아니면 금리 인하 중단이든 핑계가 뭐든 간에 AI의 수요 증가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가? 나스닥의 약세가 사모펀드 시장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가?
미국 고용 포스팅 등을 보면, AI수요는 여전하고 생산성의 증가도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대해서는 예측할 방법이 없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이런 걸 예측하기는 어렵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을 보고 미리 대처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AI수요만 믿고 눈 감고 주식을 꽉 붙들고 있는 수 밖에…
지금부터 투자자는 어떤 식으로든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다. 이 뉴스를 무시하고, AI수요 증가만 단단히 믿고, 올 수도 있는 하락장을 버텨내든가, 아니면 잽싸게 매도하고 상황을 지켜보든가. 아무 선택을 하지 않는 건 없다. 매도하지 않으면 매도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매도 내역

웃기지만 나는 아직 매도하지 않았다. 단, 보유 포지션이 전체 포트의 -2%의 손실을 내면 바로 매도할 계획이다. 사실 많은 종목이 전체 포트의 -2%에 거의 맞닿아 있다.
포트폴리오 현황

VRT를 추가 매수했다. AVGO의 컨콜 이후로 광학네트워킹 관련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 한 때는 시장이 하락해도 상승하곤 했으나 지금은 시장보다 더 하락하는 분위기다. VRT, LITE, COHR가 S&P500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애프터장에서 VRT는 크게 올랐으나 LITE는 1% 정도 올랐을 뿐이다. 일단 흐름이 좋은 VRT를 추가 매수했다. 현금은 0이다.
보유 종목 수익률

유일하게 수익 중인 VRT의 비중을 더 늘렸다. CIEN은 -16%로 크게 손실 중이지만 비중이 적어서 포트 전체의 -2%에 달하지 않았다. 사실 아슬아슬하다. -20%이면 -2% 이니까. VIAV와 같은 중소형주 또한 비중이 6.3%로 낮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AAOI도 마찬가지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실리콘포토닉스 종목들이 크게 하락하며 시장에 언더퍼폼 중이다. 본전에 왔을 때 손절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각 포지션이 포트의 -2%에 해당하는 평가손실이 나면 매도 계획이다. 그리고 내가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 있는데, 지수의 중요성이다. 만약 이번에 손절하게 되면, 지수가 완전히 방향을 돌릴 때까지, 개별 종목이 완전히 방향을 돌릴 때까지 신규 진입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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