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욕심은 언제나…

2차전지의 큰 하락

오늘 코스피는 0.9% 상승, 코스닥은 -0.58% 내리는 비교적 평온한 하루였으나 코스피 코스닥 모두 다수의 종목이 하락을 기록하며 쏠림이 굉장히 심한 장세를 보였다. 그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섹터는 다름 아닌 이차전지였다. 왜 가장 큰 폭의 하락이 이차전치 섹터에서 나왔을까?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가장 많이 오른 섹터가 이차전지였기 때문일 것이고, 반도체 섹터와 전력망, 전력기기 섹터로의 수급 쏠림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내가 가진 종목이 하락하면, 그냥 적당히 욕심내지 않고 매도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차전지를 매도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이차전지 섹터가 어쩌면 4-5월의 주도 섹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종목의 압축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하락에서 내가 해야할 아주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거짓 상승과 진짜 상승을 구별해 내는 일이었다. 이 전략이 실제로 유효한지는 모르겠으나, 섹터 전체가 하락하며 균등하게 하락하는 경우, 차트가 가장 예뻐서 반등 시 가장 크게 상승할 종목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늘의 이차전지 섹터 내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차트가 깨지지 않은 친구들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다.

위는 덕산테코피아의 차트인데, 어렵게 만든 상승 추세를 모두 되돌리는 하락이 오늘 나왔다.

반면 삼성SDI의 경우 장대양봉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하락으로 차트가 망가지지 않았다. 만약 2차전지 섹터에서 내일 당장 반등이 나온다면 누가 더 많이 오를까? 모든 종목에 매수세가 균일하게 들어온다면 당연히 매물대가 적은, 매도 압력이 적은 삼성SDI가 더 많이 상승할 것이다.

매도 내역

오늘 아주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는데 RF머트리얼즈다.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무시한 채 매매하다가 큰 코를 다쳤다. 단지 어제 루멘텀(LITE)이 어렵게 반등했다는 이유로 아침에 추가매수를 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유상증자 공시로 인해 RF머트리얼즈는 크게 하락하며 -9.5%의 손실을 줬다. 비중도 꽤 컸기 때문에 꽤 아팠다.

아침에 기판주들도 공평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서 개인적으로 차트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한 이수페타시스를 매수하기 위해 코리아써키트를 매도했다.

포트폴리오 현황

덕산테코피아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매도하며 삼성SDI 및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를 매수했다. 조정 시 갈아타기 전략이다. 차트가 가장 예뻐서 반등을 가정했을 때 매도 압력이 가장 적은 종목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보유 종목 수익률

포트가 많이 압축됐다. 잡초를 뽑고 꽃에 물을 주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가파른 수익률 상승 이후에 이은 가파른 하락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횡보하면서 누군가 치고 나갈 것이 분명한데 그 주인공이 이차전지 섹터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유는 1. AI와 연관 테마로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으며, 2. 전력망, 원전 등은 이미 너무 많이 오른 상태이고, 3. 전고체 배터리와 고유가에 의한 EV 판매량의 급증,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ESS라는 새로운 이슈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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