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하락…
장중에 하도 시장이 나락으로 가길래, 클로드로 조사를 좀 해보았다. 주식시장의 역대 위기표다. 지금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표기했다. 왜냐하면 시장이 유가 급등으로 국채금리 상승, 메모리 수요 감소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국내 코스피, 코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어마어마하다.

심지어 나스닥 미니 선물은 -0.30% 내외로 하락하고 있을 뿐이고, 어제 나스닥은 -2.15% 하락했다. 근데 나스닥 하락 종목을 보면, 빅테크 중심이고 메모리 관련주들의 하락은 크지 않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니까 나스닥만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 시장은 선방을 했어야 했는데, -5%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은 더 심각하다. 각각 -7.5%, -6.8% 정도로 하락 중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시장의 본성
나스닥 지수(1971–2026) 악재가 지배했던 시기
악재 국면 250개월 (38%)그 외 416개월 (62%)1971.02 → 2026.07 · 월말 종가 ×248
55년 중 38%는 오일쇼크·전쟁·금융위기·긴축처럼 “지금은 들어갈 때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그 사이 지수는 101에서 25,138으로 약 248배가 됐습니다. 그래프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달의 지수와 당시 악재, 그때 샀을 경우의 현재 수익률이 나옵니다.구간은 월 단위 근사이며 사건의 시장 영향 기간을 임의로 구획한 것입니다. 데이터: Yahoo Finance ^IXIC 월말 종가.
악재 연대표 전체 보기 (32건)
| 기간 | 사건 | 내용 |
|---|---|---|
| 1971.05–1971.11 | 닉슨 쇼크 | 금 태환 정지로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
| 1973.01–1974.12 | 1차 오일쇼크·스태그플레이션 | 유가 4배 폭등, 나스닥 고점 대비 60% 하락 |
| 1979.01–1982.08 | 2차 오일쇼크·볼커 초긴축 | 이란혁명, 기준금리 20% |
| 1984.05–1984.07 | 콘티넨탈 일리노이 파산 | 당시 최대 은행 파산, 대마불사 논쟁의 시작 |
| 1987.08–1988.01 | 블랙먼데이 | 하루 만에 22% 폭락 |
| 1989.09–1990.01 | 정크본드·S&L 사태 | 드렉셀 파산, 저축대부조합 대량 부실 |
| 1990.07–1991.02 | 걸프전·경기침체 |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유가 급등 |
| 1994.02–1995.01 | 기습 금리인상·멕시코 위기 | 1년 새 3%p 인상, 채권 대학살 |
| 1997.07–1998.01 | 아시아 외환위기 | 태국·인도네시아·한국 연쇄 위기 |
| 1998.07–1998.10 | 러시아 모라토리엄·LTCM | 국가 부도와 헤지펀드 붕괴 |
| 2000.03–2002.10 | 닷컴버블 붕괴·9·11 테러 | 나스닥 -78%, 회복까지 15년 |
| 2003.01–2003.03 | 이라크전 개전 | 전운에 따른 유가·변동성 급등 |
| 2007.08–2009.03 | 글로벌 금융위기 | 서브프라임, 리먼 파산, 나스닥 -55% |
| 2010.04–2010.07 | 그리스 구제금융·플래시 크래시 | 유로존 재정위기 개막 |
| 2011.05–2011.10 | 美 신용등급 강등 | S&P의 사상 첫 AAA 박탈 |
| 2012.03–2012.06 | 그렉시트 공포 | 그리스 유로 이탈·스페인 은행 위기 |
| 2013.05–2013.09 | 테이퍼 탠트럼 | 양적완화 축소 시사에 금리 발작 |
| 2014.10–2014.12 | 유가 폭락·에볼라 | 유가 반토막, 감염병 공포 |
| 2015.08–2016.02 | 위안화 절하 쇼크 | 중국 경착륙 우려, 유가 26달러 |
| 2016.06–2016.06 | 브렉시트 | 영국 EU 탈퇴 국민투표 가결 |
| 2018.01–2018.02 | VIX 쇼크 | 변동성 매도 전략 일시 청산 |
| 2018.06–2019.01 | 미중 무역전쟁·파월 긴축 | 4분기 나스닥 -22% |
| 2019.05–2019.08 | 관세 격화·금리 역전 |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침체 경고 |
| 2020.02–2020.04 | 코로나 팬데믹 | 한 달 만에 -30%, 사상 최속 폭락 |
| 2021.09–2021.10 | 헝다 디폴트 | 중국 부동산 부채 위기 |
| 2022.01–2022.12 | 연준 자이언트스텝·우크라이나 전쟁 | 금리 0→4.5%, 나스닥 -33% |
| 2023.03–2023.05 | SVB 은행위기·부채한도 | 실리콘밸리은행·크레디트스위스 붕괴 |
| 2023.10–2023.10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중동 확전 우려 |
| 2024.08–2024.08 | 엔 캐리 청산 | 엔화 급등에 글로벌 레버리지 청산 |
| 2025.04–2025.05 | 트럼프 상호관세 | 관세 발표 직후 급락 |
| 2025.06–2025.06 | 12일 전쟁 |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
| 2026.02–2026.07 | 미국-이란 전쟁 | 호르무즈 봉쇄, 유가 급등 (진행 중) |
과거 시장의 조정을 본 차트다. 그야 말로 붉은색 범벅이다. 붉은 색은 시장이 각종 노이즈로 지배당했던 시기다. 전체 기간 중 38%는 노이즈로 시장이 시끌시끌했던 기간이다. 이 차트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 차트를 보며 느끼는 것은, 조정 때 매수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아니고, 조정 때는 피해 있고, 조정이 끝나면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만큼 조정은 일상적인 것이라는 이야기다. 2.5일에 1일은 조정이다. 월화수목금 중 이틀은 시장이 노이즈에 잠기는 기간이다. 이때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오를지, 아니면 노이즈와 함께 주식이 내릴지는 모른다. 다만, 5일 중 2일은 노이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시장의 조정을 당연시 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전략을 짜면 되는 것이다.
결국 선택은…
결국 선택은 시장의 미친듯한 변덕을 그냥 받아들이고, 제 갈길 가면 되는 것 같다. 심지어 어제부터 추세추종할 종목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장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오늘만해도 아래와 같이 일부 종목에서 시세의 연속성이 생겨나고 있다.

AI섹터라고 보기에 약간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전력원 중 하나가 신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판단이다.
가치투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제 갈길 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아직 AI테마의 상방은 한참 열려있다고 본다. 다만, 그게 어쩌면 메모리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한다. 시장은 항상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확정된 것보다는 알 수 없는, 짐작할 수 없는 규모에 더 열광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데이터센터 테마가 ‘아마도’ 다음 사이클의 강력한 테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음… 아직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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