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매매 결산
이번주는 나름 원칙을 잘 지킨 한 주였다. 덕분에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아직 수익의 크기는 작지만, 조금 더 수급매매 패턴에 익숙해지고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금처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 시드는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되어 있다. 서두를 것이 전혀 없다.
위는 0392 화면으로 약 15,000,000원 시드로 매매 중인 종가베팅 계좌다. 이번주는 정말 운이 좋게도 6/25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기록했다.
희안하게 0329 화면으로 보면 모두 수익인데… 중요한 건 국장 단타로도 이렇게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장이 좋아 얻은 수익이긴 하지만, 이번주 수, 목, 금은 장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장이 어려워도 계속해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만약 어려울 장에서도 지금처럼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단타 수익금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수익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이 많은 내 입장에서 단타 매매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6월 결산
아직 6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단 하루만을 앞두고 있고, 다음주에 한가롭게 6월 결산 포스팅을 작성할 시간은 없을 것이므로 오늘 미리 6월 한달간의 매매 정리해 본다. 6월은 누적 198만원 수익이다. 예수금 1,500만원으로 거둔 수익이기 때문에 10%가 넘는 월 수익률이다. 0329 화면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6/19, 6/20의 손실이 참 뼈아픈데, 모두 잘못된 장중 매매로 각각 20만원 정도의 실현 손익을 모조리 날렸고, 뒤이은 뇌동매매로 -30만원 정도의 손실을 이틀 연속 기록했다.(뇌동매매가 많은 날은 매수, 매도 금액이 큼) 이런 실수만 아니었다면 예수금 대비 20%가 넘는 월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고, 20%의 수익률이면 1년에 원금이 7배로 늘어나는 속도다. 물론 실제로 이렇게 엄청 빠른 속도가 매달 계속되진 않겠지만…
느낀 점 정리
이 느낌을 잘 기억해야 한다. 매일 돈을 버는 느낌… 언제 돈을 잃었는지 언제 돈을 벌었는지 항상 기억하고, 되새기자.
돈을 잃는 방법은 간단하다. 뉴스를 보고 매수, 실시간 조회수 상위를 보고 매수하면 10개 중 8개는 손실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엔 그랬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가가 안정된 상태거나, 종가 무렵에 사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대량의’ 기관 수급이 ‘처음’ 들어온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왜 수급이 들어왔는지에 대한 파악은 필수다. 그래야 재료 소멸인지, 기대감 유효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뢰를 피해야 한다. 보호예수가 풀리기 직전이라던지, 투자주의, 경고가 뜰 확률이 높은 자리 등. 그리고 무엇보다 홀짝에 베팅하지 말아야 한다. 운에 맡기면 안된다. 갭을 기대하지 말고, 다음날 아침에 매수세가 몰릴 종목을 찾아야 한다. 갭을 노리는 매매는 시드가 커지면 못한다.
이렇게 착실히 하다 보면 돌발 호재도 터지고, 뜻밖의 큰 수익도 얻게 된다. 천천히 늘어나는 것 같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생각보다 빠르게 자산은 늘어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국내 최고 트레이더도 예수금을 10배로 늘리는데 최소 1년이 걸린다. 하루에 예수금 대비 1% 수익을 내면 1년 후에 원금은 12배가 된다. 따라서 매일 같이 자신이 베팅한 금액의 2% 이상의 수익을 기대한다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예수금이 1천만원이라면 하루 기대 수익은 20만원을 넘겨서는 안된다. 이렇게 하루 1%의 수익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과분한 수익이다. 때때로 손실보는 종목도 있고, 손실보는 날도 있음을 감안하면 정말 좋은 종목의 경우 베팅액의 2-3%의 수익을 노리는게 맞다고 본다.
매도에 대한 고민
매수 타이밍은 위에서 정리했고, 수익을 늘리는데 또하나 중요한 건 매도 타이밍이다.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매도는 어느 정도 기계적인 부분이 있다. 우선, 장 종료 후 돌발 악재가 나오면 무조건 시초가에 팔아야 한다. NXT가 생기면서 시초가에 팔면 호가 창이 얇을 때 너무 저가에 팔게 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돌발 악재의 경우 대체로 장시작 10-20초 내 매도한다.
돌발 악재가 없다면 보통 최소 3분에서 5분 정도는 보유한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매수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이면 대부분 어느 정도 상승이 나온다. 이들 종목을 가급적 첫 저항에 판다. 예를 들면, 47,300원에 산 종목은 48,000원 부근 또는 전일 고가 근처에서 매도한다. 단, 밤사이 또는 아침에 호재가 나오거나, 섹터 전체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 2, 3차 저항까지 홀딩한다. 49,000원이나 50,000원까지도 노려보는 셈이다.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매수는 플러스 요소다. 이 경우엔 조금 더 안정적으로 2, 3차 저항까지 보유할 수 있다.
경험상 이런 식으로 매도했을 때 적어도 NXT 프리마켓에서는 고점 매도인 경우가 많았다.
마치며
그럴싸하게 적었지만 초보 트레이더로써 배울게 많다. 여전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부분이 있고, 다양한 시장 상황에 대한 경험도 적다. 그러나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말고, 차분하게, 원칙매매를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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