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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3 현금의 대부분을 소진, 다수 종목 매입

잭슨 홀 미팅

솔직히 말하면, 금리 인하 없을 줄 알았다. 고용 지표 둔화는 어쨌든 이민자 수 급감 때문이라 생각했고, 인플레이션은 증가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 봤다. 그런데 어제 파월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생각을 바꾼 건지 트럼프에게 굴복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결국 9월에 금리를 인하하겠다 는 얘기다.

무조건 금리 인하가 없을 거라 확신한 건 또 아니다.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봤다. 그래서 미리 잭슨홀 미팅 전 반도체 인버스 X3을 정리하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것이다. 이제는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9월에 FED는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다.

매수한 종목

기존에 분석해 두었던 좋은 종목들을 매수했다.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다.(비중 순서)

  • EQT
  • BMNR
  • CONL
  • LITE
  • ONDS(비중 축소)
  • BE
  • GNRC
  • OKLL
  • GEVX
  • MP

이제 현금은 전체 자산의 10% 수준이다. 앞으로 좋은 종목이 나오거나, 기존 보유 종목이 수급 이슈로 하락하는 경우 추가 매수할 예정이다. 각 종목에 대해 간략이 정리하면,

EQT

주가는 200일 선 부근에서 지지받고 상승하는 모습이다. 천연가스 수요의 증가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단, 미국 기업들은 천연가스 생산량을 사실상 무한정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폭이 적을 수 있다. 그래도 주가가 워낙 매력적인 수준이라 매수했다. 길게 보면 상승 추세도 유지하고 있다.

BMNR

BMNR는 이더리움 관련주 중 SBET과 함께 대장을 다투는 종목이다. 만약 금리가 인하되고, 시장의 분위기가 지금처럼 좋다면, 가상화폐 중 가장 핫한 이더리움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CONL

코인베이스 X2 ETF인 CONL도 매수했다. 가상화폐의 시세가 나오고, 거래량이 증가하면, COIN의 주가는 다시 한 번 점프를 할 수도 있다. 코인들의 차트 추세를 보면서 홀딩 여부를 결정해야 할 종목이다. 단, 1-2일 정도의 짧은 시계열에서는 코인 시세와 무관하게 오르내릴 수 있으므로 적당히 느리게 대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LITE

차트의 모멘텀이 가장 강한 종목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강하다면, 실적이 계속해서 좋아질 종목이다. COHR와 LITE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재무적으로는 COHR가 더 좋겠지만, LITE의 경우 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종목이기 때문에 주가의 탄력이 더 있을 것으로 봤다.

ONDS

몇 일 전 나스닥의 2-3% 조정 때 반도체 인버스 X3와 함께 매수했던 ONDS다. 오늘 익절하며 비중을 조금 줄였다. 드론도 계속해서 트럼프 정책 수혜주이므로 홀딩할 계획이다.

BE

거의 3년 신고가를 돌파한 BE. 그리드에 연결되지 않는 이른 바 “islanded data centers”의 비중이 향후 40% 까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위해 가스터빈 또는 연료전지가 주목 받고 있다. 당장은 가스터빈보다 효율성도 조금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지만, 탄소 배출 면에서는 현저히 좋은 기술이다. 데이터센터 수요 변화를 잘 팔로우업 하면서 홀딩해야 하는 종목이다.

GNRC

급등 후 전고점 부근에서 지지받는 전형적인 패턴. 패턴보다 중요한 건 GNRC 내부의 변화다. 가정용 디젤 발전기가 주요 제품이고, 상업, 공업용 발전기도 제조, 판매하던 GNRC가 데이터센터 산업에 진입했다. 단, 신규 진입자로써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실패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실적 전까지는 주가의 추세를 잘 보고 아니다 싶으면 빠른 손절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종목이다.

OKLL

SMR(뉴스케일)이 무너지며 대장주로 등극한 OKLO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SMR과 함께 오를 수도 있겠지만, 차트가 더 좋은 OKLO의 2배 ETF, OKLL을 매수했다. 비중은 다른 종목 대비 1/3로 매우 적은 편.

GEVX

GEV도 마찬가지다. 적은 비중으로 2배 ETF인 GEVX를 매수했다. 가스터빈의 성장성이 짧은 시간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 같아, 적은 비중으로만 매수했다.

MP

MP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밀어주는 사업이지만, 주가가 너무 짧은 기간 많이 올랐다. MP의 미래는 굉장히 좋게 보지만, 주가가 조금은 하락해야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매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평선과의 이격이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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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블로그에 좋은 글들이 참 많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트레이딩..만만한 분야가 아닙니다..
    글을 좀 읽어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실 분은 아닌데
    가치투자. 즉 개별주 장기투자에 집중하지 않고
    초점을 여러곳에 분산시키는 선택은 어쩌다 하신건지..
    트레이딩을 하다 보면 나도모르게 가치투자에 접목시키는 순간이 오고..
    기업과 산업에 대한 판단과 생각이 무뎌지는 때가, 어느새 망원경은 접어두고 뉴스와 대중에 흔들리는 때가 올겁니다..
    가치투자로 충분히 훌룡한 수익을 올리실 수 있는 분인데 무엇때문에 트레이딩으로 오셨는지 참 아쉽습니다.

    • 가치투자로 제대로된 수익을 내지 못했어서 그렇습니다. 확신도 없구요. 아직도 나름 방황하는 중입니다. 또 계속해서 기업 분석과 트레이딩을 하다 보니 결국 “두 투자 방식의 원리는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좋은 가르침 주시면 잘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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