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에 거의 신경을 못쓰다
2/23부터 2/27까지 어린이집의 봄 방학으로 1주일 내내 아이를 봐줘야 했다. 월요일엔 서울로 나들이를 떠나 알파블럭스 뮤지컬, 부모님을 만나 호텔 숙박, 화요일엔 다 함께 조식 먹고 롯데월드, 그 뒤론 부모님 댁으로 가서 2박3일을 지냈고,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 계속 나 혼자 아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주식 시세는 둘째 치고 뉴스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정말 내가 구독하는 몇몇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뉴스를 읽어 볼 뿐이었다.
이 이야기를 구구절절하는 이유는 내가 이렇게 주식에 큰 신경을 쓸 수 없는 동안에 오히려 주식 자산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추세추종을 하면서 항상 모든 추세를 다 먹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믿었다. 그런데 이번주를 통해 느낀 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추세추종을 하더라도, 진정한 추세 한 줄만 먹으면 된다.
핵심 테마를 찾자
그렇다고 자산이 또 엄청나게 늘어난 건 아니다. 2월 한 달간의 수익률을 아래 표에서 공유하겠지만, 코스닥보다 조금 앞선 수준이다. 코스피엔 한참 모자란 수익을 기록했다. 시장이 좋았음에도 내가 종목 포지션을 너무 자주 바꿔가며 손절을 많이 한 탓이다. 두 달 정도 해보니, 추세추종은 강한 추세 한 개를 먹는 싸움이다. 그 추세가 모든 하락을 만회해준다. 그런데 그 “핵심 추세”는 모든 추세를 따라다니며 찾기보다, 펀더멘털로부터 찾아야 한다. 강한 추세는 실제 가까운 미래의 실적과 관련이 깊은 호재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물론 테마로도 강력한 추세가 완성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아무도 관심 없던 테마에서 오랜 기간 횡보하다가 갑자기 생성된 추세”라는 포인트가 중요한 것 같다. 1년 내에 이미 한바탕 해먹은 테마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 것 같다.
매도 내역

금요일에는 매도가 없었다. 월~목에는 있었는데 개수가 많지 않았고, 1주일 이상의 기간동안 홀딩했음에도 시세를 내주지 못한 친구들을 매도(기간손절)했다.
포트폴리오 현황

보유 종목 개수가 지난번 보다 줄었다. 잡다한 테마는 핵심 종목 한 종목만 보유하기로 했고, 펀더멘털이 좋은 섹터는 여럿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를 목요일에 신규매수 했고, 비중은 6.2%로 큰 편이다. 로봇섹터를 예로 들면, 아직까진 실적 가시성이 없다는 판단이고, 따라서 가장 강력한 대장인 현대차를 매수했다. 현대모비스나 현대무벡스, 현대오토에버도 있지만, 결국 현대차가 상징적으로도 시세로도 대장이라고 판단했다.
보유 종목 수익률

대우건설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과 함께 대형원전의 수혜주로 시장에서 인식하기 시작한 덕이다. 나머지 종목들도 좋다.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싶은 것은 급등 구간에서는 1-2일의 눌림에 매수, 그리고 장기간 기간 조정 후 신고가를 갱신하는 구간에서는 돌파 매수가 원칙이다. 모든 종목은 펀더멘털을 갖춰야 한다. 여기서 펀더멘털이란, 단순히 과거에 돈을 벌었느냐가 아니라, 추세의 원인(뉴스)이 향후 1년 내 실적 성장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가 여부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이번달은 15.33%의 수익을 기록했다. 추가 입금액이 없어서 TWR, MWR 모두 15.33%으로 같다. 코스피 26.15%에는 한참 모자란 수익률이지만 레버리지 덕분인지 코스닥의 8.6%보다는 나은 수익률이다.
만약 펀더멘털의 개선이 확실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간조정 후 신고가에 대량 매수했더라면, 그리고 추세가 유지되는 한 홀딩했더라면 코스피 수익률을 따라잡거나 상회할 수 있었을 것이다. 2월 내내 삼전과 하이닉스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얻을 수 있었던 15.33%의 수익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말 흥미로운 차트다. 너무 바빠서 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이번주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크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주식 시장 자체가 상승했고 그중에서도 반도체 섹터가 상승한 덕이 가장 크다. 그렇다해도 수, 목, 금 활발하게 매매했다고 가정하면 결국 포트내의 다른 섹터 비중이 커졌을 것이고 이번주 후반부에 나왔던 큰 상승을 온전히 먹지 못했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장이 좋아하고, 시세가 나와주며, 펀더멘털이 강력한 핵심 테마에 포트를 크게 유지시켜야 하며, 단기 급등 시 조정 매수, 기간조정 후 급등 시 돌파 매수라는 원칙을 지킨다면 앞으로도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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