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R 편입 이유
FLR은 에너지, 데이터센터, 그리고 정부 사업과 관련하여 프로젝트를 도맡아 사업하는 EPC 기업이다. 탈탄소 트렌드와 전력 부족, 그리고 급격히 늘어나는 데이터 센터 수요로 FLR의 주가와 실적은 빠르게 상승했다.
FLR을 처음에 포트폴리오에 넣은 이유는 무엇보다 아래와 같이 차트가 우상향 했기 때문이다. 차트를 스크리닝하고, 우상향하는 상승세가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예상되면 매수한다. 그것이 나의 추세추종 전략이다.
위의 차트는 FLR의 주봉이다. 주가는 2020년 3월을 저점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4년 반만에 주가는 저점 대비 무려 20배 가깝게 올랐다.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최근 2023년과 2024(TTM)에 각각 60%, 40% 정도의 속도로 성장했다. 그에 맞춰 주가도 최근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여기까지는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FLR을 우선 매수했던 것이다. 그러던 오늘, FLR는 2024년 3분기 실적과 2024년 가이던스를 (수정)발표했다.
가이던스와 주가하락
FLR의 경영진은 컨퍼런스 콜에 앞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 2024년 올해 EPS 가이던스를 $2.50 – 3.00 에서 $2.55 – 2.75로 사실상 하향했다.(위) 또한 2024년 3분기의 매출과 non-GAAP EPS는 컨센서스에 한참 미달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아래)
부진한 실적에 크게 실망한 투자자들은 FLR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나는 이번 주가 하락을 FLR에 투자할 잠재적 기회로 판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추세추종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추세추종 투자자의 결정
일반적으로 보면, 최고의 추세를 보여주는 주식은 5일, 1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며 주가는 그 이하로 웬만해선 하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순간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심리가 좋다면 주가는 금방 회복하기도 한다.
따라서 Pre-market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는 주가 흐름을 조금 더 관찰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종가 기준으로 오늘이라도 7-8% 이상 하락한다면 예약매도를 통해 장 마감 전 매도하거나 월요일 장 중에 매도(손절)할 계획이다.
손절하는 이유는 첫째, 나의 우직한 어리석음을 차단하기 위함이고, 둘째, 손실 중인 주식에 물려 있는 동안 다른 더 좋은 주식을 사지 못함에 대한 기회비용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추세추종 포트폴리오 현황
위의 자료는 대략 11월 1일부터 시작한 나의 추세추종 포트폴리오 내역이다. 천만원이 약간 넘는 자금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1주일이 지난 현재 벌써 약 15% 정도 수익이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으로 운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는 복기를 위해 모든 거래 내역을 포스팅할 예정이다.
※주의사항※
이 블로그는 전문 투자자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미국, 국내,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에는 실제와 다른,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블로그 운영자인 저는 작성된 포스팅 내용의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 블로그의 정보를 기초로 실행된 투자에 대해 이 블로그 및 저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포스팅 정보를 기초로 실행된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저 스스로의 공부를 위한 공간이며 방문자님들의 공부를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지식 확장을 위한 공부 이외의 용도로 이 블로그를 이용하는 경우 저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은 모두 10-K, 10-Q, 8-K 등 SEC에 공시된 공개된 문서를 기초로 하며 해당 정보를 제가 가공하여 작성됩니다. 모든 포스팅의 저작권은 이 블로그 운영자인 제 자신에게 있습니다. 포스팅 내용을 지인과 공유하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만 포스팅 내용을 그대로 또는 조금 변형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행위, 개인적인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방문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