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추종 프로젝트, 장 마감 정리

들어가며

어제 장은 19,072.78로 시작하여 장은 18,972.42에 마감했고, 상승률은 0.03%, intra-day 기준으로는 -0.52% 로 하락했다. 지수와는 별개로 나의 관심 종목에 있던 신고가 종목이 대부분 급등했는데, 시장이 점점 더 투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다. FOMO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런 광기에서 어느 정도 거리도 둬야겠지만, 만약 지금과 같은 투기적 심리가 시세 차익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빠르게 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포트폴리오 현황

위 사진은 장 시작 전의 포트폴리오 현황이고, 아래는 장 마감 후의 종가 기준 포트폴리오 현황이다.

추세추종 프로젝트 자산 총액은 11,269,000원(환율 기준 1398.10원/달러)으로 어제 11,294,000원에서 약 2만 5천원 정도 감소했다. 새로 편입된 종목이 많아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주요 거래

어제는 매도한 종목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장이 비교적 좋았기 때문이다. 장 초반에 매수한 종목이 많이 오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반대로 크게 하락하여 손절한 종목도 없었다.

신규 매수

새롭게 매수한 종목은 GTLB, LNSR, UPST, USLM이다.

GTLB은 소프트웨어 개발 때 사용되는 GitHub의 경쟁 제품이자 오픈소스인 GitLab을 보유한 기업이다. 매출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그에 맞춰 주가도 상승 중이다. 올해 8월 초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습이며 11월 초에는 지지를 받으며 higher low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2-3주 간에는 high tight flag를 형성하며 매도 매물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 모양은 Qullamaggie가 이야기한 핵심 셋업이다. 그러던 중 어제 GTLB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추세추종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Opening range high에서 매수했는데, 주가는 그 뒤로 단 한 번도 그 지점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그렇다고 손절가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양봉으로 장을 마감했다.

LNSR는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EU 와 동남아의 11개 국가에 판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실적이 오르며 주가도 올랐고 high tight의 고점을 돌파하며 매수했다. 그런데 주가는 매수 직후부터 힘을 잃었고 양봉으로 장을 마치긴 했으나 다시 박스권 내부로 회귀한 모습이다. 여기서 나의 실수가 있다. 아래 60분 봉 차트를 보자.

거래량과 intra-day 주가 변동을 보면, 매일 반복되는 현상이 잇다. 장 초반 거래량이 터지며 주가가 상승한 뒤 장 마감 때까지 하락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런 종목은 아예 매수를 하면 안됐고, 정말 매수를 하더라도 장 마감 시점에 flag 탈출을 유지하는지 유무를 확인하고 매수했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 손절 기준은 충족하지 않아 보유 중이긴 하지만 주가가 오를 지 잘 모르겠다.

UPST도 같은 논리로 매수했다. UPST는 대출 과정에서 AI를 도입하여 대출 심사를 포함한 전체 과정을 효율화해주는 기업이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들며 실적이 줄었다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닥을 찍은 주가는 higher lows를 형성하며 상승하고 있고 최근 급등 이후 tight high flag를 형성했다. Flag 탈출 시점에 매수했는데, 주가는 매수 가격으로부터 다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손절은 언제나 그렇듯 opening range의 하단 또는 ADR%이며 아직까지는 계속해서 보유할 예정이다.

USLM은 어제 거래했던 종목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거래다. 매수 이후로 계속해서 주가는 오르고 있다. USLM은 석회암을 채굴하여 정제,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는 기업으로써 최근까지의 매출 상승은 10% 수준이었으나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종목이다. 위의 종목들과 같은 논리로 flag 탈출 시 매수했으며 intra-day로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어제의 교훈

어제의 가장 큰 교훈은 LNSR 거래다. 나는 LNSR의 패턴을 인지하지 못했다. 최근 1주일 간 LNSR의 주가는 장 초반에만 반짝 오르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밀리는 형태를 띄었던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패턴이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전을 10번 던져서 모두가 앞 면이 나오면, 동전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하는게 맞다.

LNSR 종목에 유동성이 적은 것 또한 문제다. 이런 종목의 경우 주가 등락이 클 수 있고 거기에 대해 충분한 손절 라인과 비중 조절을 한다고 해도, 거래로 인한 마찰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3%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높은 가격에 매도를 걸어놓고 체결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스프레드로 인한 손실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

어제 매수한 종목은 Qullamaggie의 셋업을 정확히 복제한 것이다. 여러가지 시도해봤지만 Qullamaggie의 전략이 잘 들어맞는 것 같았다. 따라서 50:50으로 도박인 것들은 제외하고, 오로지 그의 셋업만을 거래해 보기로 한다. 재미있는 실험이 될 것이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나의 전략도 수정되었다.(BreakOut 부분만)

나의 전략

기본적인 원칙

• 절대, 절대, 프리마켓에서 거래하지 않는다. 거래량이 적어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 손절은 빠르게, 익절은 느리게.
• 시총 $10B 이하, 가급적 $1B 이하를 공략하자.

손절의 규칙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것 같은 종목은 ADR% 만큼의 하락 또는 opening range low의 손절을 설정한다.(약 10%의 하락)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가능성이 낮은 종목은 ADR%/2 수준으로 손절을 설정한다.(약 2-5%의 하락)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것 같은 종목은 1. 유동성이 낮은 종목, 2. 신고가가 아니거나 최근 2배 이상 크게 상승한 종목이다.

Break Out 전략

• 1-3개월 간 30-100% 오른 주식을 살펴보고 flag를 형성하는 것을 찾는다.
• 지난 기간 동안 주가가 큰 변동 없이 상승할수록 좋다. 그러면서 higher lows 를 형성해야 한다.
• 이런 종목을 리스트업하면 대략 20-30개의 종목을 필터링 할 수 있다.
• 정규장이 시작되고 첫 5분 ~ 60분 사이에 많은 거래량과 함께 주가 상승이 심상치 않은 주식을 골라낸다.(가장 중요)
• 최근 기업에 어떤 호재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 Opening Range High 근처에서 매수하여 ADR% 수준에서 손절하고, 주가가 급등하면 다음 날 손절 라인을 +3% 수준으로 설정한다.
•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보다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EP 전략

• 장 시작 1-2시간 전부터 pre-market gainers 중 +10% 이상 오르며 거래량이 어느 정도 있는 종목을 구분한다.
• 이들 중 주가가 최근 6-12개월 간 횡보한 것을 1순위로 선택한다.
• 2순위로는 서서히 상승한 주식이다.
• 3순위로는 계속해서 지지부진하게 하락했지만, pre-market 상승폭이 굉장히 큰, 예를 들어 50% 이상인 종목이다.
• 1->3순위로 갈수록 intra-day 변동성이 커지므로 손절 당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3순위로 갈수록 오히려 수익성은 훨씬 더 클수도 있다.
• 갑자기 주가가 상승한 이유를 찾아보자. 대신, 그 원인에 대해 질적 평가를 하려 해선 안된다. 가장 급등하는 종목은 대체로 가장 어이없는 이유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