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어제 나스닥은 0.60% 상승 마감했다. 시초가는 18,717.93이었으며 종가는 18,791.81로 intra-day 기준 0.39% 상승했다. 꽤 괜찮은 시장이었다.
포트폴리오 현황
위 그림은 금요일 장 마감 후 현황이고, 아래는 월요일 장 마감 후 포트폴리오 현황이다.
추세추종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의 총 자산 기준으로 보면 금요일 장 마감 11,421,000원에서 월요일 장 마감 후 11,240,000원으로 약 18만원(-1.56%) 감소했다.(환율로 인한 효과도 있음, 1,406원/달러 -> 1,392원/달러)
거대한 실수들
아직 프로젝트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실수가 나오고 있다. 지난 번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아서 추가 자본을 입금해야 하나 까지도 고려했으나, 여러가지 빈틈과 개선해야할 부분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다. 역시 소자본으로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것이 더 효율적일거란 생각이 든다.
밤새 있었던 나의 실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매수-매도 스프레드
우선, 미국 장은 밤 11시 반에 열리고 새벽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동 매도’ 주문(스탑로스)을 걸어두고 자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말 생각 외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체결이다. 위 포트폴리오 현황에서 보면 PMEC이라는 종목이 -15.06%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진작에 손절되어야 했던 종목이다. 손절되지 않은 이유는 유동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10% 가량의 손절을 염두해두고 자동매도를 걸어주고 잤는데,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커서 체결되지 않은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스프레드가 커도 주가가 내리다가도 잠깐은 오르기 때문에 무리 없이 체결되곤 하는데, PMEC의 경우 intra-day에서 계속 계속 흘러내리면서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
위 차트에서 보면 표시된 음봉에서 손절 기준 가격인 $0.81를 하향 돌파했고 단 한 번도 $0.8을 돌파하지 못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0.8을 터치하긴 했으나 내 차례까지 오지 못한 것.
운이 안좋긴 했으나 이런 실패를 운 탓으로 돌린다면 이런 일은 반복되게 되어있다. 따라서 원인을 찾고 수정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실수는 애초에 너무 유동성이 작은 종목에 접근했다는 것이다. 유동성이 작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기에 다른 종목과 달리 -10%의 큰 손절라인을 잡긴 했으나 손절 시 매도 가격을 더 낮춰서 설정해야 했던 것. $0.81이 손절이었다면 주문을 아무리 못해도 $0.78에 내도록 해놔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손절로 발생하는 가격 스프레드만 해도 -3.7%이다. 매도 시 이만큼의 추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애초에 유동성이 과도하게 작은 종목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보다 객관적으로 조건을 설정하면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1% 이상 차이나는 종목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너무 타이트한 손절
당일 매수, 당일 손절된 종목은 HIPO, SOFI, UPST 그리고 XCUR가 있다. 이들 종목은 장 초반만 하더라도 거의 5-10% 사이의 수익을 주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손절 처리 되어 있었다. 손절이 발생한 이유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 검토해본다. 먼저 HIPO의 차트다.
위는 5분봉 차트이며 그려 놓은 가로선이 첫 5분 봉의 저가와 고가다. Qullamaggie의 전략에 따르면 저가를 하향 돌파하면 손절이고, 고가를 상향 돌파하면 매수 신호다. 그런데 10-20개의 종목을 모니터링 하고 있던 터라, 매수 시점을 다소 늦게 잡았고 운이 좋게 $28.11에 매수할 수 있게 되었다. 장 초반 주가는 $29까지 상승하며 좋은 수익을 내주고 있었으나 장 마감에 다가오며 주가는 $27.5까지 하락했고, 나의 손절 라인이었던 $28에 닿아 매도 처리되고 말았다.
여기서 명백한 실수는 Qullamaggie의 조언을 따르지 않고 내 나름의 ADR%/2라는 손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내가 내 나름의 손절을 설정한 이유는 지난 주 EP 거래에서 손절 라인을 너무 낮게 잡아 회복하기 어려운 큰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EP 거래는 변동성이 너무 큰 종목에 매수했기 때문에 생겼던 실수였을 뿐, 손절 라인의 문제가 아니었다. 따라서 앞으로 Qullamaggie의 조언 대로 opening range의 하단에 손절라인을 설정하여 Qullamaggie의 전략을 그대로 한 번 실행해 볼 것이다.
UPST도 마찬가지로 노란색으로 표시한 음봉 상단을 돌파할 때 매수하여 음봉 하단에서 매도하는 게 맞으나 다른 종목을 보다보니 조금 늦게 $70.9에 진입했다. 이런 상태에서 음봉 하단으로 손절을 설정해두면 너무 갭이 크기 때문에 매수가에서 조금 $69.31에 매도 주문을 걸어놓았고, 급등했던 주가가 내리며 손절 처리 되었다. UPST의 경우 딱히 매매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오히려 단지 운이 없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SOFI의 경우 $13.96에 매수하여 $13.71에 손절 됐다. SOFI 또한 약간 늦은 시점에 진입하게 되었는데, 같은 이유로 아주 약간 높은 손절을 적용했고, 주가는 새벽에 단 하나의 아래꼬리에 손절처리 되었다. 위 차트의 아래 가로선에 닿아있는 아래 꼬리가 바로 손절되었던 시점…
XCUR는 어제 장에서 가장 먼저 매수한 종목으로 $3.74에 매수하여 $3.57에 손절했다. 이제야 조금씩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손절 라인 설정의 황금룰
나의 경험에서 주장하건데, 일괄적인 손절 라인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주식마다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손절 라인을 찍고 주가가 올라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트레이더는 다음 중 하나의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 손절 라인을 보다 낮게 설정하기
- 손절 라인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은 주식에만 투자하기
하지만 두 가지 선택지 모두 위험과 보상이 있게 된다. 너무 낮은 손절 라인을 설정하면 더 자주 이득을 얻을 수 있겠으나 잠재적 손실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또한 손절 라인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은 주식에만 투자하면, 기회 자체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수익률 저하를 뜻한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적당한 균형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그 균형은 바로 ‘종목마다 다른 손절 라인’이다. 손절 라인을 찍고 오를 것 같은 종목에만 더 낮은 손절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단,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비중은 대신 더 낮아야 할 것이다. 손실/총자산 비율을 맞추기 위함이다. 한 종목이 10% 하락하여 손절처리 되더라도 총 자산에서의 비중이 5%에 불과하면 총 자산 대비 손실은 0.5%(10% X 5%)로 제한된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이 손절 라인에 닿을 가능성이 높을까? 지금까지의 경험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주식들이다.
- 낮은 유동성
- 주가가 최근 1년 이내 이미 한 번 이상의 퀀텀 점프를 한 경우
이 같은 이유로 낮은 유동성 종목이나 기존에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은 원래 매수 금액의 절반($500) 정도만을 매수하고, 손절을 ADR% 또는 opening range의 하단으로 잡아야 할 것이다. 반면, 1년 정도 횡보하거나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종목은 기존 계획대로 종목 당 $1,000를 매수하며 손절 라인 또한 ADR%/2 수준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거래
유일하게 성공했던 거래는 AFRM이다. AFRM은 Buy Now, Pay Later 섹터의 주도 기업으로 핀테크 기업이다. AFRM의 주가는 intra-day에서 크게 조정 받지 않고 꾸준히 상승했는데, 최근 3.5개월 간 주가가 2.5배 올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드문 일이다. 다만, 주가가 오른 기간 중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주가의 등락이 굉장히 컸는데, 그동안 많은 매물을 소화해냈기 때문에 주가가 비교적 쉽게 상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고가라는 사실도 중요하다. 다음은 AFRM의 일봉과 5분 봉 차트다.
오늘 거래의 교훈
결국, 어떻게 손절할 것이냐가 핵심이다. 오늘의 거래로부터 얻은 사실을 다음과 같은 손절 규칙으로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손절의 규칙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것 같은 종목은 ADR% 만큼의 하락 또는 opening range low의 손절을 설정한다.(약 10%의 하락)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가능성이 낮은 종목은 ADR%/2 수준으로 손절을 설정한다.(약 2-5%의 하락)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것 같은 종목은 1. 유동성이 낮은 종목, 2. 신고가가 아니거나 최근 2배 이상 크게 상승한 종목이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정리한 나의 전략을 다시 여기에 정리한다. 다음에 쉽게 한 눈에 보기 위함이다.
Break Out 전략
- 횡보하거나 서서히 상승한 종목의 차트를 모두 살펴본다. 서서히 상승한다는 건 최근 6-12개월 간 2-3배 이하 수준으로 오른 주식이다.
- 여기에 더해 단기간, 과도하지 않은, 예를 들어 2주 간 20-30% 상승 뒤 변동성이 줄어들며 조정 중인 주식을 찾는다.
- 조정 중엔 higher lows 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 이런 종목을 리스트업하면 대략 20-30개의 종목을 필터링 할 수 있다.
- 정규장이 시작되고 첫 5분 ~ 60분 사이에 많은 거래량과 함께 주가 상승이 심상치 않은 주식을 골라낸다.(가장 중요)
- 최근 기업에 어떤 호재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 Opening Range High 근처에서 매수하여 ADR%/2 수준에서 손절하고, 주가가 급등하면 다음 날 손절 라인을 +3% 수준으로 설정한다.
EP 전략
- 장 시작 1-2시간 전부터 pre-market gainers 중 +10% 이상 오르며 거래량이 어느 정도 있는 종목을 구분한다.
- 이들 중 주가가 최근 6-12개월 간 횡보한 것을 1순위로 선택한다.
- 2순위로는 서서히 상승한 주식이다.
- 3순위로는 계속해서 지지부진하게 하락했지만, pre-market 상승폭이 굉장히 큰, 예를 들어 50% 이상인 종목이다.
- 1->3순위로 갈수록 intra-day 변동성이 커지므로 손절 당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3순위로 갈수록 오히려 수익성은 훨씬 더 클수도 있다.
- 갑자기 주가가 상승한 이유를 찾아보자. 대신, 그 원인에 대해 질적 평가를 하려 해선 안된다. 가장 급등하는 종목은 대체로 가장 어이없는 이유로 오른다.
※주의사항※
이 블로그는 전문 투자자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미국, 국내,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에는 실제와 다른,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블로그 운영자인 저는 작성된 포스팅 내용의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 블로그의 정보를 기초로 실행된 투자에 대해 이 블로그 및 저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포스팅 정보를 기초로 실행된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저 스스로의 공부를 위한 공간이며 방문자님들의 공부를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지식 확장을 위한 공부 이외의 용도로 이 블로그를 이용하는 경우 저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은 모두 10-K, 10-Q, 8-K 등 SEC에 공시된 공개된 문서를 기초로 하며 해당 정보를 제가 가공하여 작성됩니다. 모든 포스팅의 저작권은 이 블로그 운영자인 제 자신에게 있습니다. 포스팅 내용을 지인과 공유하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만 포스팅 내용을 그대로 또는 조금 변형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행위, 개인적인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방문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