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깡토님의 추세추종을 정리하면
가장 중요한 건 max 2% rule이다. 1억을 굴린다고 가정하면 2%인 200만원 이상의 손실, 한 종목에서 겪으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근데 2%는 정말 최악의 수치다. 깡토님도 장이 정말 좋을 때 -2%까지 허용하고 평상시엔 -1%로 제한한다. 종목 당 -1%, 즉 100만원까지가 최대 손실이다. 그리고 매수 시 -8%정도의 손절라인을 잡는다고 했다. -100만원의 손실을 8%에 겪으려면 매수 금액은 최대 1250만원이다. 근데 이 금액을 보통 3단위로 나누어 1단위(unit)를 400만원으로 구성한다.
즉, 400만원이 한 번의 베팅 금액이다. 차트가 전고점을 돌파할 때 -8%의 손절라인을 건드리지 않고 상승하는 경우가 30%다. 승률이 30%라는 이야기다. 이건 차트만 보고 베팅했을 때의 이야기다. 인더스트리 액션이나 수급, 펀더멘털을 참고해서 베팅하면 30%보다는 조금 더 높일 수 있다. 한 번 매수할 때 400만원 매수하고, 수익이 나면 최소 +3R 즉, 리스크의 3배 수익률까지 버틴다. 가급적이면 오래 버틸수록 좋다. 5R, 6R,,,, 10R까지도 추세가 유지된다면 말이다.
여기에 변수가 있다. 만약 이러한 베팅이 연달아 성공하게 되면 2units, 3units로 베팅 사이즈를 키워 간다. 400만원이 아닌, 한 번에 800만원, 1200만원 씩 베팅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종목에서 24%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장이 좋다는 의미이므로 다음 B종목이 신고가를 돌파할 때 800만원을 사는 셈이다. 그렇게 상승 추세에 최대한으로 베팅 사이즈를 늘리게 된다. 반대로 신고가 돌파 후 연달아 -8% 하락하며 손실이 발생하면 unit을 2units, 1unit으로 줄인다. 그렇게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는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방식이 수익률 향상에 30%정도 기여했다고 한다.
깡토님의 논리
깡토님은 영상에서 투자는 결국 운이라고 이야기한다. 겸손한 말씀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투자는 결국 운 때가 맞아야한다. 그래서 그 운이 올 때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트레이더든, 가치투자자든, 항상 강조하는 것이 살아남아야 다음 기회가 온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살아남아야 한다. 즉, 리스크 관리가 전부다. 살아남다보면 운좋게 끊임 없이 오르는 종목도 만나게 되고, 열심히 공부한 종목이 논리에 맞게 상승하기도 하고 하는 것 같다. 결국은 운이지만, 그 운은 살아남은 자에게 온다. 그리고 공부하는 자에게 더 자주 찾아온다. 그정도 아닐까?
복기를 통해 1주일을 다시 한 번 살아보자.
나는 제대로 했는가(복기)
해성디에스

내 포트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해성디에스. 먼저 장대양봉이 만들어진 타이밍은 애널리스트 리포트 덕분이다. 때마침 삼전과 하이닉스가 크게 반등한 날이었고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그날 공개됐다. 주가는 19.27% 상승하며 신고가를 갱신했고, 사실 나는 다음 날, 그리고 그 다음 날 분할로 매수했다. 문제는 비중조절이다. 나는 최대비중인 계좌의 1/4를 단 번에 채워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4.28% 손실 중이다. 문제는 뭐였을까?
12월에 시장이 좋지 않아 계속해서 돌파에 실패하는 모습을 봤음에도 최대 비중으로 단 번에 매수한 것이다. 1UNIT이 아닌 3UNITS를 매수해버렸다. 그것도 MAX 2% RULE을 곧이곧대로 2%로 셋팅하고 매수했다. 이런식으로 추세추종을 해가지고선 해성디에스는 운 좋게 수익이 난다 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을 내기 힘들다. 아니, 상승장을 맞이할 때까지 자산을 유지하기 힘들다. 횡보장 끝에 상승장이 오면 아마 내게 남겨진 자산은 반으로 쪼그라들어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어떻게 운이 좋아 큰 손실은 나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그것도 사실 어떻게 될 지 모름)
브이엠

브이엠은 사실 더 민망하다. 반도체 랠리가 시작되는 것 아닌가 하는 쓸데 없는 기대감에 뇌동매매로 매수한 종목이다. 차트를 보면 상승추세를 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어떤 트리거가 있진 않았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2일 전에 있었던 반도체 섹터의 인더스트리 액션? 그러나 그 마저도 너무 약했고 신고가를 돌파한 것도 아니었다. 매수 비중도 1.5UNITs 정도로 애매했다. 월요일 아침에 적당히 갭을 주면 매도하고 정말 교과서적으로 깡토님의 추세추종 매매를 해볼 계획이다.
영원무역

이 종목은 펀더멘털도 나쁘지 않고, 차트도 좋은 종목이다. 그나마 가장 잘 매수했다. 전고점을 넘고난 뒤 풀백, 그리고 재돌파 기대감에 매수한 종목이다. 다만 너무 빠른 불타기로 수익률이 조금 희석되었고 20만원이라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에 매수하긴 했으나 조금 비싼 가격에 매수한 건 아닌지, 그리고 펀더멘털이 엄청 훌륭한 건 아니라 약간 걱정되지만, 일단 차트를 믿고 홀딩해보려 한다.
일진파워

솔직히 가장 잘 매수했다고 생각한다. 펀더멘털도 좋다. 물론 상승의 원인이 테마성이 짙긴 하다. 그러나 타이밍도 좋았고 횡보 후 시세초입이라는 느낌이 강해 NXT에서 큰 상승을 주기도 했다. 다만 2UNITs으로 단 번에 매수한 게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반성… 만약 일진파워가 잘 된다해도 다음 베팅은 3units이 아닌 2units이 될 것이다.
현대무벡스

원칙을 잘 지켰는가에 대한 기준에 있어서 현대무벡스도 꽤 괜찮았다고 본다. 전고점 돌파 시 잘 매수했고, 테마도 강했다. 실적 및 펀더멘털도 강한 종목이면서 차트도 좋았다. 아마, 현대오토에버도 전고점을 돌파해준다면 월요일 매수할 법한 상황이다. 차트상으로는 굉장히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저점 대비 고작 2배 올랐을 뿐이니까.

반성
지난 한 주를 되돌아보니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 여러 문제를 관통하는 단 한 문장은 다음과 같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지 않고 당장의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주식투자 1-2년 할 것도 아닌데,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원칙을 희생시키지 말자. 기회는 널려있다. 만약 이번 상승장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회는 또 올 것이다. AI반도체로 기회가 끝나는 듯 했지만, 어느덧 바이오가 올라있고, 또 지금은 로봇이 가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 핵융합이 갈 수도 있고, 태양광이 갈 수도 있으며, 반도체 소부장이, 아니면 디스플레이가 갈 수도 있다. 항상 기회는 있으니 서두르지 말 것. 기억하자.
추세추종 기본전략
가장 우선적으로 카피한 부분은 깡토님의 추세추종 전략이다. 거기에다가 전황님의 단기적인 시장을 보는 관점을 추가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수에 대한 부분
- 코스피, 코스닥 지수의 20일 선 위에 있으면 현금 비중을 0이나 마이너스로 가져간다. 즉,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사용한다.
- 지수가 60일 선 아래로 좋지 않으면 현금 비중을 거의 100%으로 유지하고 엄청난 과매도 신호나 시황을 반전시킬 상황 변화가 없다면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
- 애매한 구간에서는 태린이아빠님의 “Fear and Greed Oscillator”를 활용한다. 시장이 겁먹은 구간에서는 레버리지를 충분히(최대 20%) 활용하고, 그 외에 구간에서는 주식 비중을 0%에서 50% 정도로 유지한다.
매수 조건
- 가장 중요한 건, 매물대를 돌파한 뒤, 또는 돌파 시도 시 매수다. 그리고 “인더스트리 액션”이 있어야 한다. 섹터 전반의 호재로 같은 섹터 여러 종목이 동반 상승해야 하는 것이다.
- Stage1 상승 뒤 상승분의 50%를 미만으로 조정 받는 베이스를 거치고, 재차 상승하는 종목.
- 또는 상승 후 하락하다가 반전 트리거로 강한 거래대금으로 추세가 뒤바뀌는 종목.
리스크 관리
- 위 조건의 종목을 매수했는데 7-8%의 손절이 나오면, 다음 매매는 1unit을 더 낮춰 매매한다.
- 성공하면 다음 매매부터는 2unit으로 증가시켜 크게 베팅. 3unit까지 확장 가능.
- 그렇게 함으로써 순환매장세와 쏠림장세에서 비중 조절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 허용가능한 risk를 2%로 가정했을 때 1unit을 계산해야 함.
- 계산 방식. 종목당 최대 포지션 금액 = (전체자산 * 2%) / 7%. 여기서 7%은 손절 기준.(-7% 무렵에 손절한다는 뜻)
- 1유닛 = 최대 포지션 금액 / 3
익절 기준
- 3R에 도달하면 절반은 매도한다. 나머지는 일봉 차트의 20일 선이든 60일 선이든 길게 보고 홀딩. 그리고 최고가에서 20%이상의 슈팅이 나오면 모두 익절. 대형주의 경우 10%?
- 3R에 도달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경우 +1R에서 매도.
- 지수 일봉이 60일선 아래로 장이 안좋으면 +2R로 축소하여 익절 기준 낮춤.
손절 기준
- 손절은 -1R로 고정. 손절 %를 조절해서 리스크관리를 하는게 아니라, 점진적 베팅 즉, unit의 크기를 줄여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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