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가 한국시간으로 2025년 5월 17일 오늘 아침 미국의 신용 등급을 Aaa 에서 Aa1로 강등했다. 늘어나는 재정 적자와 채권 금리 상승 때문이다. 2023년 8월 1일의 Fitch와 2021년 8월 5일의 S&P가 미국 신용 등급을 강등한 이력이 있다. 이렇게 되어 메이저 신용평가사 세 곳 모두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게 된 것. 이에 따라 애프터 마켓에서는 거의 모든 주식들이 하락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은 과거 신용 등급 강등이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이다.
2023년 8월 1일을 보면, 나스닥 지수는 14,283(2023/08/01)에서 13,290(2023/08/18)까지 17일 간 6.9% 빠졌다. 굉장히 큰 폭의 하락이다. 신용등급 강등 전 까지 지수가 계속해서 반등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 상황과 어느 정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2011년 8월 5일을 보면, 2,531(2011/08/05)에서 2,357(2011/08/08)까지 1거래일 만에 6.8% 가량 빠졌다.(날짜 착오로 수정함) 당시에는 한 번 크게 하락하며 생각보다 빠르게 반등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트럼프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 전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제서야 관세 전쟁이 어느 정도 소강, 완화 국면에 들어오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주식 시장이 너무 빠르게 반등한 감이 있어 투자자들이 진작부터 시장이 하락할 구실을 찾고 있었다고 본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a1로 강등되었다고 해서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는 한다. 하지만 일부 기관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할 것이고, 과거 사례를 보면 지수의 하락이 하루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닌, 수일 간 이어졌던 원인이 바로 기관의 매도 때문에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유가 반등
지난 번 미국, 이란 핵 협상이 잘 진행 되어 간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했는데 이란이 “딱히 미국으로 부터 어떤 제안을 받은 건 없다”고 밝히며 유가가 반등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방향성 자체는 “협상 진행”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미국도 이스라엘이 아닌 중동 국가들에 꽤나 큰 공을 들이고 있으므로 유가는 결국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UNH의 주가 상승

어제 주요 내부자들의 UNH 주식 매입 소식에 반등했다. 2월부터 UNH에는 악재들이 많았다. Medicare Fraud부터 시작해서 반독점 위반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내부자 매수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오늘 당장 반등하긴 했지만, 투심이 악화된 상태에서 어떤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이런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기록하는 이유는 나중에 악재가 해소되었을 때, 주가의 반등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CoreWeave 지분 투자
CoreWeave(CRWV)의 IPO 이전부터 투자자였던 엔비디아는 CRWV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CRWV의 주가는 22.09% 급등했다.

CRWV는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우량 기업이며 IPO 이후 수익 실현 매도세로 주가가 조정 받은 뒤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COMPUTEX 2025(아래 참고) 행사에서 한 번 더 CRWV가 주목 받을 수 있으므로 월요일 프리마켓과 장 초반 주가 흐름을 보며 추가 매수를 고려 중이다.
다음주의 주요 일정(미국 시간 기준)
5/19 : COMPUTEX 2025(엔비디아, 퀄컴, ARM, 인텔, 어도비, CDNS 등 참가), Microsoft Build Conference 개최.
5/20 : HD, PANW 실적 발표, 구글 Google I/O Conference 개최
5/21 : TGT, TJX, LOW, SNOW, BIDU, XPEV, ZM 실적 발표
5/22 : INTU, ROST, RL 실적 발표.
5/23 : New Home Sales report 발행.
다음주 월요일의 계획
CRWV의 주가 흐름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미국 신용 등급 하락으로 월요일에도 어느 정도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미 식상해진 종목들은 매도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CRWV는 3일 정도에 걸쳐서 분할 매수를 계획해본다. 신용 등급 하락이 개별 기업 가치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긴 어렵지만, 시장의 센티먼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주말 사이 특별한 개별 호재가 나타나면 그 종목은 월요일에 매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트레이딩 계좌로 보유한 모든 종목(PLTR, SMR, OKTA, FSLR)을 매도하고, 시장이 다시 진정세를 보이면 그때 다시 매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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