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어제 장은 전반적으로 소형주에게 비교적 무난한 장이었다고 생각하나 내 포트에는 타격이 컸다. 가격 변동성이 컸기 때문인데, 내 손절가를 터치하고 오르는 경우가 많아 손실이 크면서도 올라가는 종목들을 보유하지 못했다.
포트폴리오 현황
위 그림은 장 시작 전 포트폴리오 현황이고, 아래는 장 마감 후 현황이다.
총 자산은 (1,403.40원/달러 기준) 9,688,000원으로 어제 10,309,000원에 비해 무려 62만원이 감소했다. 매우,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나는 이정도의 손실을 볼 만도 했다. 명확한 손절 원칙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변동성이 큰 종목에 섣부르게 진입한 것이 문제였다.
주요 거래
손절 라인을 터치하며 JVA, RGTI, BTDR이 매도되었다. RGTI의 경우 한 때 +30%까지 수익을 기록했으나 결국 본절로 매도됐다. +30%에 매도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짧게 수익 실현을 하면 손절에서 기록한 손실을 만회할 수 없다. 아쉽진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 판단이었다.
매수한 종목은 NBIS, NVCR, PTCT, ZJK, EOSE(당일매도)인데, NBIS, NVCR, PTCT는 하루 전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호재로 주가가 급등한 뒤, 오늘 재차 상승하기 시작해 하루 늦게 매수한 종목이다. 다행히 아직까진 흐름이 좋아 계속 보유 중이다. 반면, ZJK의 경우 +200% 에서 매수하여 +90%정도까지 하락했었다. 매수 당시 급등한 가격이엇기 때문에 높은 변동성에 대해 각오한 상태로 매수했으나 평가손실 -40%까지 갔었다. 앞으로 이런 경우 손절을 정하거나 아니면 비중을 크게 줄여서 진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OSE는 정부로부터 $303M에 달하는 보조금 대출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는 소식에 +10% 상승하여 매수하였으나 장 중반으로가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주가는 결국 +2.08%로 마감했다. 아마도 시장에서는 ‘보조금 대출’ 승인을 기업 생존에 있어 그렇게 중요한 이벤트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제 거래로부터 배운 점
지금까지의 급등주를 공통점을 살펴 보면 마이크로캡 기업에게 기업의 생존 확률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호재가 발생했다는 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 기업의 주식을 단순하게 사버리면, 너무 큰 변동성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사야하는 것이다. 여기서 ‘안정된 상태’란 tight high flag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가가 트렌드를 탈출하기 시작할 때 매수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차트와 뉴스 두 가지가 동시에 만족해야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게 아닐까? 뉴스에 의해 1-5일 만에 2배, 3배 오르는 주식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좋은 뉴스로 3-5일 급등한 뒤, 5-10일에 걸쳐 변동성을 줄여가며 조정 받은 주식을 변동성이 터지는 순간 매수하는 것이다.
이런 전략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여느 때와 같이 나의 추세추종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전략을 조금 수정해본다.
수정된 나의 전략
기본적인 원칙
- 절대, 절대, 프리마켓에서 거래하지 않는다. 거래량이 적어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 손절은 빠르게, 익절은 느리게.
- 시가총액 $1B 이하.
- ADR(Average Daily Range)가 5% 이상인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매우 중요!)
- 매수 수량이 못해도 하루 평균 거래량의 0.1%보다 적어야 한다.
- 주가의 Breakout 시 기업의 생존 확률을 현저히 개선시키는 호재가 발생했는가?(*)
- 호재와 차트가 모두 만족해야만 매수한다.
매도의 원칙(추가)
- 매수한 뒤 3-5일 보유한다.
- 매수 뒤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3일 뒤 절반을 매도한다. 그래도 움직임이 없으면 나머지도 오래 보유하지 않고 매도한다.
- 보유하는 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면 5일 뒤 절반을 매도한다. 나머지는 10일 선을 지키며(종가 기준) 상승하는 동안에는 보유한다.
- 절반을 매도하고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손실을 보지 않도록 매수 단가보다 1-2% 높은 가격에 자동 매도를 걸어둔다.
손절의 규칙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것 같은 종목은 ADR% 만큼의 하락 또는 opening range low의 손절을 설정한다.(약 10%의 하락)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가능성이 낮은 종목은 ADR%/2 수준으로 손절을 설정한다.(약 2-5%의 하락)
- 손절 라인을 터치할 것 같은 종목은 1. 유동성이 낮은 종목, 2. 신고가가 아니거나 최근 2배 이상 크게 상승한 종목이다.
생존 호재 전략(*)
- 매일 프리마켓 후반부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 중 당일 뉴스로 급등(대략 +20% 이상)하는 종목을 찾는다.
- 그 뉴스의 질을 조사하여 기업 생존 확률을 ‘현저하게’ 높이는 호재인지 판단한다.
- 주가가 장기간 하락세였거나, 최근 이미 급등하여 매도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intra-day에서 크게 조정 시 또는 장 마감 가격에 예약 매수한다.
- 횡보했거나 서서히 상승하여 신고가 근처이거나 하는 매도 물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기존처럼 opening range high 에서 매수한다.
- 손절은 -10% 정도로써 당일 상승 분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한다.
Break Out 전략
- 1-3개월 간 30-100% 오른 주식을 살펴보고 high tight flag를 형성하는 것을 찾는다.
- 지난 기간 동안 주가가 큰 변동 없이 상승할수록 좋다. 그러면서 higher lows 를 형성해야 한다.
- 변동성 감소 패턴이 명확하게 확인되어야 한다.
- 이런 종목을 리스트업하면 대략 20-30개의 종목을 필터링 할 수 있다.
- 정규장이 시작되고 첫 5분 ~ 60분 사이에 많은 거래량과 함께 주가 상승이 심상치 않은 주식을 골라낸다.(가장 중요)
- 최근 기업에 어떤 호재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 Opening Range High 근처에서 매수하여 ADR% 수준에서 손절하고, 주가가 급등하면 다음 날 손절 라인을 +3% 수준으로 설정한다.
-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보다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EP 전략(상승장이 오래 지속된 경우 피크아웃 우려로 잘 통하지 않음)
- 장 시작 1-2시간 전부터 pre-market gainers 중 +10% 이상 오르며 거래량이 어느 정도 있는 종목을 구분한다.
- 이들 중 주가가 최근 6-12개월 간 횡보한 것을 1순위로 선택한다.
- 2순위로는 서서히 상승한 주식이다.
- 3순위로는 계속해서 지지부진하게 하락했지만, pre-market 상승폭이 굉장히 큰, 예를 들어 50% 이상인 종목이다.
- 1->3순위로 갈수록 intra-day 변동성이 커지므로 손절 당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3순위로 갈수록 오히려 수익성은 훨씬 더 클수도 있다.
- 갑자기 주가가 상승한 이유를 찾아보자. 대신, 그 원인에 대해 질적 평가를 하려 해선 안된다. 가장 급등하는 종목은 대체로 가장 어이없는 이유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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